2018년 3월 28일 수요일

Final Fantasy 15

Final Fantasy 6,7,8,13 까지 남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Final Fantasy를 어느정도는 즐겨왔다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파이널 판타지라는 이름자체가 설렘을 주는 이름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그저그런, 잘 나오면 좋고 잘 안 나와도 그러려니하는 평범한 느낌을 주게 되어버렸다.
아마 그게 10인가 11편인가 부터일 것이다.
13에서는 절정이어서, 일직선 진행에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 매력없는 캐릭터등으로 중간에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15도 명작은 아니지만 리뷰어나 일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기대되지는 않았다.

대학원 생활에서 시간이 꽤 있기에, '언젠간 할 게임목록' 에 있는 FF15를 플레이하고 엔딩을 보게되었다.
일단 엔딩을 본 것 자체가 나에게는 평작이상은 된다.
쉽게 질리는 성격탓에 재미가 없으면 빨리 포기하게 됨에도, 어느순간 이후로는 재미를 느꼈던것이 엔딩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를 내리자면 기획자의 아집이 들어간 어느부분에 있어서는 아주 형편없고, 특출난 구석이라고는 그래픽이 다인 게임이라고 평가를 내릴수 밖에 없다.
전투시스템도 재미없지도 않지만, 그렇게 재밌지도 않은 그냥 그런 느낌에.
스토리는 일본식의 평범, 게임구성은 욕이 나온다.
몇 가지 점에서 기획자의 아집이라고 밖에 표현할수 밖에 없고
이부분이 게임전체를 망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몇 있는데

첫번째로,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진행

사실 결혼식을 위해서 왕자와 친구들이 여행을 떠나게 하는 도입부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여행이라는 테마를 살리기 위해, 같이 차를 타고, 명소를 돌며 사진을 찍고 관광을 하는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것이 느껴지지만, 웃긴건 초반 스토리에서 얼마지나지 않아
왕성이 침략당하고, 아버지인 왕이 죽었는데도 게임의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는다.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글라오디스는 책을 읽고, 프롬프트는 어디가서 사진을 찍자고 졸라대는데 이게 나라가 망하기 전이나 어울리지 나라가 망했는데도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감정이입이 될래야 될수가 없다.
심부름(이라고 밖에 부를수 없는 사이드퀘스트)를 위해 맵을 뛰어나닐때도 신난다 고 이것저것 지꺼리는걸 보고 있자면 열불이 나는데, 왜 이따위로 만들었을까 의문이 남.
차라리 깔끔한 진행을 위해, 스토리상의 왕궁침략을 뒤로 미루던지...

두번째로, 도무지 깊이라고는 없는 퀘스트

메인퀘스트야 나름의 스토리가 있지만(그마저도 별로긴 하지만), 사이드퀘스트는 정말 의미없는 경험치 쌓기, 돈벌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목표의식을 주고, 의미를 가지는 사이드 퀘스트를 재밌게 하는편이고, 노가다를 아주 싫어하는데, FF15는 정말 모든 사이드퀘스트가 게임몰입을 위해 도움이 안된다. 길 가다보면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소리치는데 가보면 그냥 부상당한(당했다고 주장하는) NPC가 앉아있는데, 포션 하나주면 퀘스트 하나종료, 문제는 똑같은 내용의 몇 초짜리 사이드 퀘스트가 맵 곳곳에 널려있음. 부상당한 NPC1,2,3... 이런식으로..
기껏 스토리가 있는거라고 해봤자, 사망한 헌터의 인식표를 찾아주는건데 어느 맵지역에 가서 작게 반짝이는 인식표 주워서 전해주면 끝.
거기에 구색뿐인 헌터퀘스트는 어느지역에 가서 몹잡으면 끝.
보석상이 하고 싶다는 어느 기자에게는 또 어느지역에 가서 반짝이는 광물주워주면 끝.
이딴식으로 넣을거면 넣지 말지...

세번째로, 일본특유의 희생을 강요하는 스토리.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네가 죽어야 된단다.
주인공이 자기를 희생해서 세상를 구하고 죽는게 엔딩인데...
사실 별 감동이 없다. 죽는 이유야 그럴사하니 만들어내면 그만이고,
최'악'을 없애기 위해 희생해야 된다는데 뭔 할말이 있겠냐만은
사실 개연성이 부족하고, 그냥 좀 있어보이기위해 주인공을 죽이는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누군가를 죽이지않고도 감동적인 스토리는 가능하고,
누군가가 죽더라도, 죽을수 밖에 없는 이유와 상황이 그려지면
납득이 가는데 FF15에서는 이유가 없다.
왕가의피 이 하나로 모든 설명이 된다.
그러다보니 주인공이 죽어서 여운이 남는게 아니라,
엔딩을 봤다, 게임을 끝냈다라는 안도감이 든다.
더이상 안해도 되겠구나.

네번쨰로 깊이 없는 전투시스템.
전투시스템에서 변수를 만들어내는건 게임후반부로 갈수록
적을 뒤에서 공격에서 연계를 이끌어 내는게 전부인데...
플레이어의 숙련도가 개입할 부분이 별로 없고, 어떤 전략을 생각해야 할만큼의
깊이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다수의적을 상대로 요리조리 피하면서 공격버튼을 꾹 누르고 있는게 재밌을리가 없지.


전체적으로 기획자의 상상력의 빈곤을 들어낸 게임.
그래픽이라던거 거대한적을 싸우는 느낌은 괜찮았으나
스토리도 시스템도 퀘스트도 범작이상은 아닌거 같다.
누군가에게 추천을 한다면, 다른거 할게 없을때 한번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사실 이외에도 똑같은 구성의 봉인던전이라던지, 매력없는 캐릭터등 깔 거 많은데
귀찮아서 적을마음이 생기질 않는다.

기록삼아 적어보는 내 인생 얘기

운 좋은 인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한편으로는 나쁜일은 기억하지 않으려하기때문에, 운좋은 인생처럼 생각이 들수도 있다. 라는 생각도 든다.

남들도 다 똑같을까? 어렸을적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일 오래된 어렸을적의 기억은 아주... 어릴적 아마 초등학교(그 당시는 국민학교)를 입학적에 대구 달서구 어디의 주택에 살 던 기억이다. 특정한 사건이 기억나는 것이 아닌 그냥 주택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 뒤는 송현동의 아파트에 외할머니와 살 던 기억.
가끔 그 동네를 다시 찾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일이 있어 지나갔던 기억만 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다.

그 뒤로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평범한 삶을 살았다.
어쩌면 평범하지 않을지도.
초등학생일때는 빚쟁이들이 집을 찾아와, 불을 끄고 없는척 할때도 있었는데.
어머니가 짜장면을 사주시면서 눈물을 훔치실때도 있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 아빠의 사업이 잘 되고 나서는 나름 큰 평수때의 집에서도 살고
그냥 하고 싶은거 못하지는 않으면서 살았던거 같다.
대학교 1,2학년때가 우리집의 최절정일때가 아닐까
아빠 말로는 월수입이 천일때도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는 못한거 같다.
누나는 대학교도 두번 다니고, 프랑스 유학도 다녀오고 했지만 나는 보내준다는거도 마다하고 그냥 혼자서 공부했다.
그냥 어차피 토익을 위해서라면 유학 안가도 혼자서 할 수 있는데 돈이 아까웠던거 같다.
그러고보면 인생의 중요고비때마다, 뭔가 영어시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거 같네.
대학교졸업시즌 취업을 위해서는 토익을 공부했고,
회사 다니면서 캐나다 대학원 입학을 위해서는 IELTS를 공부하고.

토익 공부할떄도, 목표하던거 보다 빠르게 점수를 취득해서 거의 8개월을 놀았는데, IELTS도 마찬가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난 머리가 좋은편이라고 항상 말하곤 하는데, 그 이유가 다 저런데에 있다.
남들은 힘들다고 하는데 시험을 치면 점수가 잘 나왔거든.

토익도 3개월인가 공부하고 2번째인가 3번째 시험만에 800점 중반대가 나와서 이정도면 됐다하고 그만 뒀고, IELTS도 3개월 공부하고 첫시험에 Overall 7.0이 나와서 그만뒀다.
점수를 따고 쭉 계속했으면 잘 했을텐데 말이지.

대학교도 내 스스로 자격지심이 있긴하지만, 물수능덕분에 성적 잘 나와서 영남대턱걸이 했고, 회사도 SDS로 마음먹은 뒤에는 남들 100개씩 지원할때, 5군데 지원해서 그중 유일하게 서류통과하고 SSAT까지 통과한게 SDS. 물론 제일 가고 싶었던 회사.

캐나다행을 결정한거도 IETLS 점수가 이렇게 생각보다 잘 나오지않았으면 불가능했겠지.

그래서 나스스로 운이 좋다고 말하는것이다.
어쩄거나, 내가 원하는바를 이루고 살았으니까.
물론 잘 안되게 있는데, 연애.
이 얘기는 나중에 쓸 시간이 따로 있을것이다.

항상 내 인생을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나 대기업 다녔다. 외제차 타고 다녔다.
지금은 캐나다 대학원다니는중, 졸업후엔 이민을 꿈꾼다.
누군가보면 아무렇지도 않고, 누군가에게는 괜찮은 인생으로 보일 수 도 있고.

주변하고 비교해보면, 그냥 평범해 보이는 인생.
하지만 칭찬받고 싶었다. 누군가가 나를 우러러봐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타인에게서 인정을 받고 싶어하고, 거기서 만족을 얻고 싶어한다는걸 깨달을때
내가 내 인생에서 뭔가 불만족을 느끼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럴지도

2018년 첫 일기

시간이 참 빠르다.
언제 2018년 4월이 되었을까?
다음주 월요일에 발표가 하나 남았는데, 그거 제외하고는 평온한 학기였다.
1월에 시작한 학기가 어느새 2주만 있으면 종료된다.
시간이 너무 너무 빠르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

언젠가 다시 볼 날을 위한 기록으로 일기를 남기기로 했는데,
반년에 고작 3개이다.
계획으로는 매일 쓰기로 했는데, 너무 게으른거 아니냐.

요즘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은 졸업후 과연 어느 지역으로 이동하느냐 이다.
선택지는 토론토, 오타와.
토론토는 제일 큰 도시답게 잡이 많고, 단점으로는 집값이 너무너무 비싸다고 한다.
(아직 직접적으로 알아본건 아니지만)
오타와는 토론토의 반대.
집값이나 기타등등 살기는 좋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이다보니, 일 구하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물론, 당장 급한건 돈을 벌고 생활이 안정되는 것이니 토론토를 가는게 맞는것처럼 보이지만 지금 하는결정이 앞으로 캐나다에서의 삶을 결정지을거 같은 느낌에 쉽사리 선택하기가 싶지않다.

그 외에는 특별한 이야기거리가 없다.

영어?
영어가 늘었으면 좋겠는데, 물론 한국에 지낼때에 비하면 일취월장까지는 아니고 성장한것은 분명하나, 아직 갈길이 멀다. 요즘 느끼는것은 스피킹이 너무 안되는거 같다. 물론 Adiba 하고 얘기할때 Lam, Jenny 하고 이야기 할때등 어떻게 이야기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무언가 내 생각을 짜임새 있게 전달하기는 매우 부족하다고 느낀다. 한국에 있을때 오히려 영어에 더 집중하고, 단어를 외웠는데 여기오니 그런 노력을 모조리 사라졌다.

다음주 월요일의 발표가 끝나면 이제 계획을 잡고 천천히 해보려고 하지만, 이 생각은 저번학기를 마쳤을때에도 했는걸...
그리고는 결국 열심히 놀았다.

이번에는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일기도 쓰고 있지않은가...